민주노동당 민주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명실상부한 완벽한 야 5당 범야권단일후보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가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에게 참패했다. 범야권단일후보임에도 불구하고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완주한 서울에서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보여준 초박빙의 접전도 보여주지 못 한 채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경기도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시장 군수 등 기초단체장은 민주당이 압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마찬가지로 민주당 기초단체장을 찍은 사람들이 도지사는 유시민을 찍지 않았다. 무려 그 수가 20만표에 이를 정도다. 서울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표 차이가 크다. 이는 서울과 마찬가지로 후보의 역량 부족때문이다.
단도직입적으로 간단히 그 원인을 거칠게나마 살펴보겠다. 바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유시민에게 적극적으로 지지를 보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초단체장이나 광역의원은 민주당 후보들을 찍었지만 도지사 후보는 기권표나 무효표를 던진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았다. 이들의 유시민을 향한 극도의 거부감이 유시민 참패의 근복적인 이유라고 감히 단언한다.
유시민을 향한 광적인 일부 추종세력 못지않게 그를 극도로 거부하고 배척하는 비토그룹 또한 적지않다. 그들 대부분은 적극적인 민주당 지지자들이다. 유시민은 그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한 막말 테러와 호남에 기반을 둔 정통 민주정당 민주당을 지역정당 취급해왔다. 영남우월주의 의식을 살짝 살짝 내비치며 호남인을 향한 조롱도 때로는 드러냈다.
대부분 영남친노인사들이 중심이 된 국민참여당의 창당은 사실상 야권분열에 다름 아니다. 민주당을 지역주의에 기대는 낡은 세력으로 매도하는 그 비판의 칼날을 국민참여당 인사들은 한나라당을 향하지 않고 오히려 같은 편인 민주당을 향해 겨눠왔다. 이런 여러 이유로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유시민은 몹시 불편하고 부담스런 존재다.
김대중 대통령을 향한 도에 지나친 비난과 적대감과 조롱 가득찬 민주당 비판, 당연히 적극적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감을 불러 올 수 밖에 없었다. 민주당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진보정당 당원들과 유권자들도 유시민에게 등을 돌렸다.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사퇴했음에도 표 결집현상은 눈에 띄지 않았다. 보수정당 민주당 지지자 진보정당 진보신당 지지자들 모두 유시민에게 차갑게 등을 돌린 것이다.
유시민은 사실상 겉모습만 개혁적이다. 장관 재직시 의료민영화를 획책한 전력이 있는가 하면 정책적 차이가 없다고 한나라당에 대연정을 제안한 적도 있다. 지극히 보수적인 정치행보였다. 아니 수구적이라 해도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한명숙 후보와 마찬가지로 철저한 한미자유무역협정 찬성론자중의 대표적인 한 사람이다. 겉과 속이 다른 정치인의 전형이다.
유시민이 가는 길은 거의 대부분 대립과 갈등 충돌을 불러왔다.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막말은 기본이오, 선거때면 나타나 진보정당에 표를 구걸하는 앵벌이 정치 등 비상식적인 정치행태를 보여왔다.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예의를 상실했을 뿐 아니라 힘들게 조금씩 쌓아올린 진보정당의 탑도 깡그리 무너뜨리려 하는 등 도대체 공존과 상호존중 의식이 없는 정치인이다.
독선과 아집에 가득차서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똑똑한 것으로 착각하는 정치인이다. 자유주의 개혁세력이 호남에 기반을 둔 민주당 품을 벗어나서 야권 분열 행태를 보일 때 민주당 지지자들이 얼마나 차갑게 등을 돌리는지를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똑똑히 보여줬다.
한계를 확실히 보여준 유시민은 이제 그만 국민참여당 깃발을 내리고 같은 식구나 다름없는 민주당과 합당해야 한다. 선거를 앞두고 만든 급조정당 국민참여당의 실험은 실패했다. 합당을 거부하고 계속 독자노선을 고집하며 도 아니면 모식의 도박정치를 그만두어야 한다. 혹 대선을 염두에 두고 계속 나홀로 정치를 하겠다면 말릴 이유는 없다.
그것은 본인의 자유라 말릴 이유는 없지만 야권 전체의 악동에 불과한 골칫덩어리 정치인 유시민은 이제 노무현 대통령을 그만 팔마억고 정치를 은퇴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왜 그런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이 그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노무현처럼 살겠습니다>를 실천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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