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써보네요 맨날 눈팅만하다 12시 넘으니까 글이 하나도 없어져서 신기했다는!!(베토읽다가..ㅎ)
어제 베스트 토론방에 글이 올라와있더군요. 유시민 차기 대권주자 2위라고..
하지만 저는 아고리언들이 한없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만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대권주자 리스트에도 없던 유시민이 추모정국에 야권의 히든으로 나온건 긍정적 요소이죠)
제 생각엔 유시민이 정권을 잡는다는건 정말.. 어렵습니다.
아고리언분들의 생각에는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박근혜, 그저 유신공주, 수첩공주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많은 세력을 가지고 있고.. 그만큼 지지기반도 튼실합니다. 흔히 전후 베이비붐세대.. 정말 박정희에대한 아련한 향수 (물론 아닌분도 있죠.) 로 인해 박근혜에 대한 평가가 매우 후합니다. 국회에서 법안 발의가 하나도 없는 국회의원, 그리고 괜히 무슨 사건이 터지면 나와서 뒷북치며 당연한 얘기를 한다고 우리들은 생각하지만, 보수세력의 눈에는 여성의 몸으로 정치권력을 통제하며, 나와서 뒷북치는걸 원리주의자, 원칙주의자로 봅니다.(제 주위에 분들이 그런건지.. 아니면 모두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참 많은분이 그러죠..!)
지금 정국은 이명박정권과 한나라당에게 매우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30%라는 지지율.. 정말 기이하고 놀랄일입니다. 박근혜.. 재보선 후 쇄신때에도 친박계의 원내대표 제의를 거부하며 친이계와 선을 확실히! 긋는 모습을 보여주며, 대한민국에 보수에게 "나는 이명박과 다르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에겐 그 년이 그 놈이지만요. 그리고 이명박의 정권 말에 박근혜가 한나라당의 권력을 승계 혹은 장악하면서 슬슬 이명박을 까면서 새로운 보수, 원칙의 보수... 혹은 아예 탈당을 하여 신당을 차리며, 보수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스스로를 포장한다면..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특히,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에서 이미 지지기반이 30%나 되는 박근혜의 대세론을 입혀 표차이를 더욱 굳히겠죠. 이명박과 차별성을 강조하면서요.
또한, 3선의 이회창이 과연 또 나올지.. 아무리 이회창이 양심이 썩고, 면상이 두꺼운 유신의 판사라해도 그러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자연스레 보수진영의 표는 박근혜로 몰표가 되며, 대세론을 이루게 되겠죠.
이에 반해, 진보진영.. 정말 말 많고 탈 많습니다. 우측으로는 정동영 조금 좌측으로는 민노당 진보신당 등등 서로 까대면서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만들어가는..(민노당/진보신당은 노무현대통령을 까대는게 일이었죠. 그래야 자신들이 존재할수있으니까! 정동영 역시 노무현대통령을 열렬히 까대면서 호남맹주로 민주당 입성을 꿈꿧으나 노통의 서거로 다시 386전국정당화가 되는 양상..) 그런 구조인데.. 과연 그렇게 쉽게 통합이 될것인가.. 또한 누군가가 통합이 된다면, 한나라와 차별성을 두며, 너무 좌측으로 취우치지 않아 모든 진보진영의 표를 모을수 있는.. 제 생각에는 친노파라고 생각하지만,.. 그저 제 생각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정동영이 재보선에서 보여준 근시안적이며 속물적인 태도.. 과연 대선이라고 바뀔 수 있을까요..? 아무리 유시민이 노대통령의 정치경호실장이라 자처하며 노전대통령의 정통성을 받고 내려온다고 하지만, 사실 이해찬, 한명숙 등등 거물급을 제치고 유시민이 대권으로 나온다.. 물론 그들이 백번 양보하여 대친노의 대표로 유시민을 밀어준다고 쳐도, 정동영은 정권의 전리품이라 불리는 최고의 장관 '통일부장관'출신에 대통령 후보까지 되엇던 사람입니다. 의식이 깨어 있지 않은 사람은 한나라당은 찍기 싫고.. 그냥 정동영이 유명하니까 찍지 뭐 이렇게 될 가능성도 큽니다. 정동영을 죽여야합니다. 그래야 진보가 삽니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시민씨의 이미지가 물론 진보의 입장에서는 시원하게 보일지 모르겠으나. 보수에게는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죠. 보수를 제외한 중도에서도 100분토론, 그리고 모든 노무현대통령의 정치적 구설을 모두 감당해낸 유시민..그냥 시끄러운 놈이다.. 이렇게 생각하는경우 많습니다. 그런 날카롭고 공격적인 이미지를 어떻게 떨쳐내느냐.. 얼마나 자신이 더 큰그릇임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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