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의 그야말로 촌철살인 !
영면하신 DJ의 이름을
호남인들로부터 (야권의 몇안되는 소중한 인적자산인) 유시민을 왕따시키는데 사용하는 것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DJ의 이름을 패륜행위에 이용하는 것은,
DJ의 이름을 더럽히는 것이며
호남인을 우롱하는 것이며
정치를 떠나 인륜의 차원에서도
용서받지 못할 크나큰 죄악이라는 것을 먼저 정중히 경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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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슬쩍 지나치며 내뱉은 말이 실상을 들여다보면 얼마나 반인격적이고 치졸한 언사였는지 아시리라.
정말 정봉주가 이것 밖에는 안되는 사람이었는가 ?
정봉주의원 답지 않은 발언 유감
-지금까지 지켜온 좋은 뜻을 계속 간직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겨레가 야심차게 준비한 김어준의 뉴욕타임즈에 정봉주의 PSI 코너가 얼마전에 신설되었다.
전직 국회의원이 뭇시청자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김어준의 위트와 정봉주의 열정이 잘 어우러진 코너라 볼만하다.
보통 조회수가 10만 내외다. 신문사 영상매체로서는 결코 적지 않은 수다.
그런데 어제본 PSI 3회에서 정봉주 전의원은 정치적으로 의도된 발언으로 국민참여당과 유시민을 공격하였다.
매우 그럴 듯하게 포장한 야비한 표현도 들어있다.
이야기 중간에 하나씩 던진 선정적 표현, 그래서 더 야비하게 느껴진다.
첫째, 지방선거 끝나고 국민참여당이 민주당과 합당한다는 예언형식의 발언이다.
유시민의 경기도지사 출마예언도 맞추었다며 본인의 또다른 예언에 크레딧을 부여하였다.
그 예측의 실현여부를 떠나 지금 경기지역을 비롯해 국민참여당과 민주당의 소대립구도가 형성되어
있는 시점에 합당발언을 하는 것은 민주당의 입장을 일미리 오차도 없이 대변하는 것이다.
민주당 원외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정봉주 의원은 공적인 매체를 야비하게 이용하지 말라.
정봉주의원은 자신의 예언에 고무된 듯 하지만 하나 간과한 것이 있다.
국민참여당의 핵심 창당 정신에 대한 몰이해에서 나온 것이라 본다. 타성에 젖은 그의 무딘 예언감각으로는 결코 뽑아 낼 수 없는 것이라 본다. 그것은 "당원이 주인인 정당"이다.(정봉주의원은 이말 들으면
교과서적인 얘기라고 정치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코웃음 칠지 모르겠다) 정봉주의원도 너무 잘 알듯이 그것은 현재 민주당으로서는 이루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과제일 것이다. 그에겐 너무먼 당신이다.
또 한가지 민주당 호남당 한나라당 영남당의 지역대립구도가 시퍼렇게 살아있어 두당이 각지역에서
작은 독재 영토를 구축하고 있는 지금 지역을 뛰어넘어 정책으로 승부하는 정당이 나와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인 요청이고 소명이며 필연이다. 필연의 물결위에 몸을 싣고 소명의 빛을 따라가는 것이 국민참여당이다. 민주노동당,진보신당,창조한국당을 아울러 영남에선 한나라당 독재와 호남에선 민주당 독재와 싸워야 한다는 중차대한 임무가 국민참여당의 어깨에 지워져 있다. 호남인들도 호남 민주당
1당 독재로 지역사회가 얼마나 썩고 있는지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는 것이 바닥민심을 아는 사람들의 공통된 견해다. 고인물은 썩는다.
둘째, 유시민 전장관이 대구에 뼈를 묻겠다고 했다는 발언이다.
조경태 진중권에 이은 3번째로 방송을 탄 발언이다. 개인적으로 그러한 발언이 있는지 내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기재를 동원하여 알아보았다. 그러나 그 당시 어디에서도 "뼈를 묻겠다"도 한 발언은 없다.
"뼈를 묻겠다"는 발언은 정동영의원의 동작구 발언이다. 발언자의 목소리는 그대로 두고 얼굴만 바꿔치기하는 신종수법인가 ? 아니면 알츠하이머인가인가 ? 그도저도 아니면 악의를 가진 흠집내기인가?
대구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이어가겠다고 한 발언을 정치적 목적에서 생생한 표현으로 리폼한 것이다.
정봉주는 리폼회사 사장인가 ?
만약에 어떤 사람이 "정봉주는 내가 보게엔 좀 마땅치 않아" 라고 얘기한 것을 조경태가 듣고 다시
진중권에게 " 아무개가 정봉주 되게 싫어한대"라고 했다. 이말을 들은 진중권이 정봉주에게
"야 아무개가 그랬다는데 니가 거머리보다도 더 징글징글하게 싫다고 하더랜다"
아마 정봉주는 그말을 듣고 분통을 터뜨릴 것이다. 말이란 아다르고 어다른 것이다.
유시민 전장관은 대구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하겠다는 발언을 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선거가 끝나고
경북대학교에서 비정규직 교수로 강의를 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정봉주는 악의적인 비유표현을 동원하여 유시민을 매도하는 대열에 동참 야권에서 거의 유일한 인적자산을 흠집내려 하는가 ?
세째, 호남의 부족본능을 자극해 유시민을 호남으로부터 유리시키려는 목적으로 "유시민이 DJ 필패론을 주장했다"는 내용을 뜬금없이 집어넣은 것은 비인격적이고 그야말로 치졸한 언사다.
이것이 왜 야비하고 더 괘씸하게 느껴지냐 하는 것은 아주 선정적인 표현으로 대한민국 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호남인과 그로부터 어느정도 지역정서를 물려받은 호남자손들로부터 유시민을 철저하게 유리시켜 민주당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무도하고 야만적인 발언이기 때문이다.
정봉주 의원도 그런 행위가 비윤리적이라는 것을 모를리 없고 유시민의 그당시 주장이 당시 시대적 정치적
제반 상황을 고려하면 대의를 위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얘기였다라는 것을 너무도 잘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잊었는지 몰라도 당시 DJ필패론은 양식있는 사람들의 대다수 판단이었다.
DJ가 싫어서가 아니라 더 큰뜻을 이루기 위해 조순씨나 덕망있는 인사를 영입하여 대통령으로 내세우자는
주장이었다. 유시민의 뜻은 오직 DJ만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도그마에서 탈피해 좀 넓게 보자는 것이었다.
대의를 위해 너르게 생각하자는 것이었다. 그것은 지극히 당연한 상식적인 판단이었다.
이런 저런 얘기를 다 차치하고라도 아주 오래전 얘기를 꺼내 호남정서를 자극하는 저속하고 비열한
저의는 무엇인가 ?
정봉주 전의원은 지금 민주당 지도부에 예쁘게(?) 보여 보궐선거가 예상되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야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무척 중요할 것이다. 또 원외생활을 해보니 국회의원 뺏지 없으면 정치인은 개털이고 마누라 볼면목도 없다는 생각을 뼛속 깊이 했을지도 모른다. 그러저러 여러 이유가 그러한 발언을 만들어냈다고 본다.
그러나
정봉주 전의원님
국민참여당 창당은 BBK사건이 아니고 유시민은 이명박이 아닙니다.
공적인 발언에 지나친 정치적의도를 갖고 허위내지는 과장발언 하시는 것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에 촛불집회 때 부인과 아이들과 함께 오셨을 때
정말 반가워서 "그 동안 잘지내셨습니까 ? "하고 인사를 건넸었죠.
정봉주의원의 선명성과 열정 그리고 정의로움을 사랑하는 한 유권자입니다.
훌륭한 정의원께서 불필요한 발언으로 정의롭고 공평한 사회를 원하는 사람들로부터 불필요한 지탄을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노원구 보궐선거에 공천받아 꼭 당선되시고 대법원판결도 좋게 내려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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