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8일 화요일

유시민, 문재인, 안철수 목표 같으나 유시민 전략상 독보적 우위

유시민, 문재인, 안철수 목표 같으나 유시민 전략상 독보적 우위
주소복사 조회 125 12.11.14 11:32 신고신고
우리나라 진보 정치가 힘든 것은 흔히 먹물이라는 지식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데서 연유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목표는 같은데도 불구하고 논쟁이 치열해지면 해결점을 못 찾는 것이다. 새누리당류는 목표가 같으면 어떤 경우라도 손을 잡는데 말이다.

이런 현상은 아마도 진보라는 사람들 중 지식에만 의존하는 고집불통들이 꽤 많고 그들이 말싸움에만 전력질주함으로써 기운을 빼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내가 진중권류를 싫어하는 이유가 바로 그가 올바른 말을 하기도 하지만 지식에만 너무 의존하기 때문에 실제를 잘못 알면서도 현란한 지식으로 진실을 가려버리는 우를 범하기 때문이다. 진실은 드러난 사실이나 허상,공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참된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문재인이 차기 대통령으로서 훨씬 더 적합하다고 보는 사람들은 안철수에 대해 비판일색이며 새로운 정치에 도전했으나 실패로 끝나 대선 후보에도 나오지 못하는 유시민에 대해서는 연민과 비난이 엇갈리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이들 모두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들이 살아온 처지나 상황이 다르기때문에 그 목표를 이루기위한 방법이나 수단은 다를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 누가 절대적으로 옳고 누가 그르다는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깨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언론의 여론몰이에 속지말고 목표를 이루기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을 선별하는 능력이다.

이번에 문재인과 안철수의 여러 공약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많음에도 다소 실망스러운 것은 핵심을 제대로 못 짚어내는데서 오는 실망감은 아니었을까 하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을 돕고 있는 주변 사람들이 경험과 관심이 부족한데서 오는 한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뭐든 한 분야에 대한 오랜 경험과 집중, 관심이 그 분야를 발전시키게 돼 있다. 내가 유시민이 전략상에서 문재인과 안철수를 능가한다고 보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유시민의 정치 경험, 관심과 집중, 이것은 우리나라 정치계에서 그가 다른 정치인들과 차별화하는 주요한 요인이다. 나는 그의 한결같은 역사와 정치에 대한 관심이 다른 여타 정치인들과는 차별화된 그만의 많은 노하우를 쌓은데 기여했다고 본다.

단지 유시민이 지지층을 확보하고도 그 뜻을 펼치기 힘든 이유는 현재 우리나라 기득권들의 세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기득권들은 전략적으로 유시민 죽이기에 돌입했고 현재 그것은 성공한 듯하다. 하지만 어짜피 시간 문제일 뿐 시간이 흐르면 그의 전략이 쓰일 때가 올 것이다. 원래 새로운 것은 처음에는 다수에 의해 사장돼는 듯해도 시간이 지나면 그것은 재탄생하게 돼 있는 것이다. 아마 그 때에 우리는 유시민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문재인이나 안철수는 두 사람만이 아니라 모든 진보를 아우를 필요가 있다. 지지율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누구의 전략이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정치판에 가장 적합하고 좋은지를 판단해야 한다. 날로 세가 커지는 기득권에 맞서기위해서 진보도 목표가 같다면 누구라도 같은 편이 돼는 것이 우리나라를 위해서는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유시민 자신도 그리고 그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성급하게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원래 앞서갔던 사람들은 그 당시에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후세가 인정해 주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시간의 문제일 뿐 어짜피 유시민이 길을 열었고 다른 길이 없다면 아마 그 길로 갈수 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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