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실패를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의 실패로 규정짓는 의식의 이면에는
단일화라는 엄연한 정치계약, 그 계약 따른 의무이행에 태만한 민주당의 과오는 묻어버리고
자신의 민주당중심론을 강화하려는 저의가 있다면 잘못된 것일까 ?
그의 비판 이면에 자리한 것을 보면 참으로 답답할 뿐이다.
사회디자인 연구소장 김대호의 유시민 비판에 대하여
민주당에 "최선"의 지위를 부여하고
오로지 민주당 중심의 역사 진행을 추구하는 관점에 선 김대호
그가 하는 모든 비판의 중심에 위와같은 일변도의 사고방식이 자리한다.
그러한 것은 이미 한번 역사에서 실험하여 실패로 증명된 것
유시민과 국민참여당이 추구하는 것은 그런 경험과 상식에 기초한 합리적인 선택
유시민 비판글 중 가장 심도있고 무게있는 글이 김대호 소장님의 글이 아닌가 싶습니다.
읽으면서 유빠에게 가장 고개를 많이 끄덕이게 하는 글일 것입니다.
뼈를 발라내고 살코기를 떼어 먹 듯 좋은 말씀은 따로 취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수준의 비판이라면 양식있는 유빠들은 애니타임 오케이겠지요.
그의 글을 읽다보면 핵심에 다다르고자 고심했던 흔적이 가슴으로 느껴져 좋습니다.
말이 아무리 유려하고 논리가 날카로와도 결국 지향점은 하나입니다 ....그곳은
김대호소장님의 글을 모두 흡수해서 소화하려고 하니 여간 부대끼는 것이 아닙니다.
배터지게 먹은 회식자리에서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랄까요
과식의 후유증입니다.
논객들의 말씀을 듣는 것이 식사라면 정치는 식사한 뒤 하는 운동같은 것입니다.
배를 불려 중력의 작용을 크게 용인한 상태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김태호 소장 말씀의 요지는
편하게 풀면
유시민 딴당하지 마라..지금이라도 민주당으로 기어들어가라...들어가서 싸워라
유시민 그것도 하기 싫으면 국민명령 같은데 가입해서 단일정당 만드는데 몸빵해라
유시민 니가 민주당 안에서 할 때는 뭐든지 잘나갔지만 민주당 밖에서는 개털이다.
뭐 이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옥에티가 아니라 티에 낀 옥
위와 같은 요지의 말씀을 보면 옥에서 티를 찾으려던 생각이 잘못된 것을 느낍니다.
옥에서 티를 찾으려던 것에서 티에서 옥을 찾는 자세로 바뀌게되죠.
미시적으론 옳으나 거시적으로 볼때 틀린 방향을 잡고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호 소장의 얘기대로 하면 세상에 외부로부터의 변화와 개혁 그리고 혁명은 없습니다.
김태호소장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국민참여당의 창당은 민주당 내부에서의 개혁 실패 경험에서 교훈을 삼아
민주당 외부에서 개혁을 하려는 경험에 바탕을 둔 극히 상식적인 방식입니다.
(이러한 역사를 애써 부인하는 김대호 소장의 이면에는 "그래도..민주당에서 해야..."라는 맹목적 믿음이
자리잡고 있는 듯합니다 )
호남의 민주당 일당독재는 김소장의 관심밖인가요 ? 대안은 ?
호남도민에게도 다양한 선택지를 드려야 합니다.
독재와 싸운다는 미명하에 호남일당독재를 묵인한 역사를 이제는 마감할 때가 되었습니다.
진보통합당을 만들어 호남에서는 민주당 : 진보통합당의 선택지를 드리고
영남에서는 한나라당 : 야권단일후보(진보통합당+민주당)의 선택지를 드리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대한의 예의입니다.
이것은 우리 정치사에서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당연히 해야할 정치인의 의무입니다.
독재는 수구세력만 했던 것이 아닙니다.
독재는 이시간 호남에서도 진행중입니다.
지방자치시대로의 대국면 전환을 이해한다면 호남독재를 파괴하는 것은 당연지사이죠.
김대호 소장의 눈에는 민주당 중심의 단일화만이 자리잡고 있기에
진보통합당을 형성하여 정치의 근본을 혁신하려는 기운은 느끼질 못하는 듯합니다.
진보통합당의 출현은 민주당도 두려워하고 한나라당도 두려워합니다.
민주당은 의석이 날라갈 일이고 한나라당도 민주당보다야 타격은 적겠지만 그에서 벗어나진 못하겠지요.
이렇게 대한민국을 실질적으로 지배해왔던 두당이 두려워한다면
그것은 역으로 가장 옳은 길일 것입니다.
다른 얘기지만
우리 주변의 강대국들...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
통일입니다. 강대국들이 모두 두려워하는 것이니까 옳은 길입니다.
야권은 통합과 연대를 무기로 수구당(한)이 지배하는 대한민국 정치사를 업그레이드 시켜야할 것
통합과 연대는 승리의 핵심키워드입니다.
야권 단일정당은 겉은 화려하지만 게도 구럭도 다 놓지는 어리석은 짓입니다.
당을 따로해야 진보통합당은 진보인들을 강하게 흡수할 수 있을 것이고
민주당은 중도와 보수일부까지 그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합치면
진보의 저쪽에 있는 분들은 또다른 창당의 유혹을 강하게 느낄 것이고
중도와 보수일부의 유권자들은 진보통합당을 의식하며 오기를 꺼려할 것입니다.
합쳐서 강해지는 것이 있다면 합쳐서 약해지는 것도 있는 것입니다.
뭉쳐야 산다는 말이 진리이지만 어떻게 뭉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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