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서설은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몇마디만 하겠습니다.
1. 현재 우리가 처한 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요?
금융파생상품의 부실로 시작된 세계경제의 한파에서 우리나라 역시 자유롭지 못하고 무역의존도가 높은만큼 현재의 위기를 내실있게 극복하지 못하면 향후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4대강대삽질 및 수도권규제완화와 대기업 및 부유층위주의 경제정책에 올인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를 많은 국민들이 불안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요. 더더구나 미디어법을 위시한 언론장악을 위한 법제개편과 비정규직법안 문제로 시민들이 눈과 귀가 막히고 할일 없이 길거리로 나앉을 수 있는 위기의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민주양심세력이 뜻을 한 데로 모아 생존을 위한 투쟁에 올인해야 될 시점에서 반경상도연합이란 조직을 통해 경상도 패권주의를 설파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라 생각하십니까?
님들이 주장이 백번 옳다고 인정해도 선후관계가 뭐가 우선이겠습니까?
2. 친노세력의 투표성향의 이중성과 혐호남론
님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노사모를 위시한 친노세력이 과연 지난번 대선에서 정동영 후보에 대한 비토표를 던졌다는 가설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수많은 영남인들중에 변하지 않는 다수의 보수고정표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민주당 표가 될 수 없다는 것은 인정하실 겁니다.
노무현대통령이 영남에서 받은 표중에서 정동영 후보에게 흡수되지 않은 표는 소위 말하는 부동표로서 분위기에 편승하는 표가 다수일 수 있다는 가설이 더 그럴싸해 보이는 건 왜일까요?
전 님들 주장처럼 구체적인 통계수치를 제시하진 않습니다만, 김대중대통령 당선시 이인제 후보의 영남득표율과 이명박당선시 이회창후보의 영남득표율을 생각해 보십시요.
제 기억으로 노무현대통령당선시 양자구도여서 여타후보들의 득표율이 당락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바로 노무현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 중 부동층은 항상 제3후보에 표를 던지는 성향을 가진 시민들이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님들의 결정적인 오류가 바로 노무현후보의 영남득표율- 정동영후보의 영남득표율=노사모 및 친노성향의 유권자란 등식입니다.
3. 민주양심세력의 화합을 위해
왜 수많은 네티즌들이 님들의 의견에 동조하지 못하고 님들에 대해 같은 동지로서 비난을 서슴치 않는지 한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지금 조금이라도 양식있고 지성을 가진 분들이 국가적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개인적인 안녕이나 영달을 포기하고서 발로 나서고 계십니다.
자판두드릴 시간이 있으시면 행동하는 양심들에게 고맙다는 말부터 전해주시고 지금이라도 결집된 힘으로 이명박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을 냉정하게 질타하여 나라를 바로세우는데 힘을 모읍시다.
아울러 네티즌 분들께도 한말씀 올리겠습니다.
이명박 정부 하는 짓 보면 한숨만 나오고 무너져버렸으면 하는 심정이야 저도 매 한가지입니다만, 이명박정부의 전복이 목표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들에게 올바른 방향으로 정책목표을 설정할 수 있게 논리적이고 건전한 비판문화를 형성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특정 몇몇 정치인들 까는 거 기분은 후련해 지지만 그건 그저 자위에 불과하다고 여겨집니다.
정책적인 부조리나 잘못된 법제도 개편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깨우칠 수 있는 장으로 아고라가 탈바꿈하길 진심으로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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