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와 말다툼 끝에 투신자살한 80대 할머니
[부산CBS 김혜경 기자] 추선 연휴기간에 아들 집을 찾은 80대 할머니가 며느리와 말다툼 끝에 20층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오전 7시30분쯤, 부산 해운대구 모 아파트 화단에서 A(80) 할머니가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목격자 A 씨는 "아침에 주차장으로 걸어가다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사람이 화단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가 추석을 보내러 아들 집에 왔다가 며느리와 통장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는 유족의 진술에 따라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4일 오전 11시쯤에는 부산 사상구 주례동 한 맨션에서 B(79) 할머니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 오던 B 씨가 자식들에게 자신이 빨리 죽어야 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가족들의 말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hkkim@cbs.co.kr
17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부부클리닉 5탄-고부갈등'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엄앵란은 "나도 고부관계가 엉망이었다"며 "억센 며느리라 어머니와 은근한 신경전이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배우 전성기 때 결혼을 했고 시어머니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은근히 눈치를 주고 간섭을 했다"며 털어놨다.
이어 "심지어 시어머니가 남편의 팬티 검사까지 했으며, 시댁살이를 했기 때문에 3년 동안 바깥출입을 못했다"고 당시의 고충을 토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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