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6일 수요일

경상도친노친문 ::유시민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 [3]

유시민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 [3]
주소복사 조회 120 11.05.09 15:05 신고신고
이미 재보선이 끝난지도 시간이 지났고 유시민 씨에 대한 각계의 평가가 나올만큼 나온 상황에서 굳이 그를 주제로 삼는 것은 어쩌면 그가 가진 스타성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유시민이란 상품이 가진 장단점을 2011년 현시점에 우린 어쩌면 다 알게 된것이 아닌가 싶다.
물론 뛰어난 인물은 언제나 상식을 뛰어넘는 능력을 보여주지만 그에게 더 무리한 것을 요구하는 것은 유시민이라는 좋은 상품을 남용하는 한국의 정치판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일 거 같아 그만 뒀으면 한다.

먼저 유시민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란 제목을 굳이 단것은 표현의 한 방편임을 아마 그 누구라도 알 것이다.
행복한 세상을 오래오래 잘 살자고 지지고 볶고 사는 것 아니겠는가...^^

각설하고
유시민이란 스타가 탄생한 과정에서 우린 노무현대통령을 배제할 수 없다. 노무현 대통령의 탄생으로 인해
유시민이란 스타 정치인을 우리는 알게되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어쩜 유시민씨는 노무현 대통령의 사후에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을 독립시키려 몸부림을 쳐봤으나 결국 제자리 걸음을 한 것 같다.
노무현대통령 탄생을 위해 개혁당 의 존재와 유시민이란 인물의 노력과 궁극적으로 진보적 가치관을 세력화하여 민주당 내에 연착륙 시키고 노무현대통령의 진실한 조력자로서 그의 부침에 함께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그의 사후에 이어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있다. 그리고 그 정신을 현실화 하기 위해 본연의 자리인 정치인으로서 정치세력화를 위해 싸워나가고 있다.

아무도 예상하지못한 노대통령의 작고는 알렉산더 대왕의 사후 헬레니즘 세계가 그의 부하들에 의해 사분오열되듯이 친노파의 분열을 일으켰다. 하지만 생전에 가져보지 못했던 노대통령의 세력 아니 계파가 그의 사후 갑자기 창출되지 않음은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노대통령은 일생을 독재와 싸우고 패거리 정치를 멀리하고 지역감정과 대립하며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려고 노력한 분이다. 그의 유산은 단순히 그의 지근거리에 있는 몇몇을 국회나 정부 도지사 등 관직에 보내는 것으로 측정할 수 없는 것이다. 그의 기득권과의 끈질기고 길고긴 싸움, 부당한 권력에 대한 정정당당한 대결로 대변되는 우리 사회에 부르짖는 그의 일갈, 정의,가 어쩌면 그의 진정한 유산일 것이다.

다시 유시민씨로 돌아가서,
유시민씨가 대구에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출마를 닮으려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쩜 유시민씨는 정동영씨가 했던 실수를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고 보였다. 노무현 대통령 탄생에서 정몽준씨와의
연대는 역사가 시간이 흘러 좀 더 정밀한 득실을 평가해 줄것이다. 노무현 당선 당시의 드라마틱한 분위기와
일반 국민들의 열정 과 열기는 오바마 미 대통령의 대선가도의 반응과 비슷하다. 젊은 층의 지지와 무관심층의 관심, 정치드라마적 요소의 반응등 많은 부분 두 대통령은 이역만리 떨어진 곳에서 다른 시간대에 발생했지만 그 과정의 유사점은 흥미롭다 말할 수 밖에 없다. 지난 대선 당시에 정동영 선거본부의 끊임없는 문국현 등 여러 인물들과의 연대 노력의 절박함을 느껴봤을때 노무현 대통령 당선 당시에 대한 부족한 연구를 느낀다. 일견해봐도 노무현과 정동영 두 인물의 이력은 사람들에게 줄 감동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지 않았나 싶다. 마찬가지로 유시민씨의 노무현대통령따라하기는 두 인물간의 간극의 차이만큼 부질없는 그저 흉내내기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 안타까운 현실이 사실이다.

노무현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의 부침은 한결같은 그의 정치적 이상과 항상 일치한다. 그의 경세가로서의
성찰은 지역감정 타파와 기득권과의 충돌등 어떠한 방해물이 있어도 옳은 길을 간다는 정치적 신념을 확고히 하고 실천하며 때를 기다린 전형적인 큰 정치가로서의 일관성에 사람들은 감동을 받았다.  다시말해 그의
진정성이 그의 인생을 통해 사람들에게 인정 받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 대통령을 그의 정책을 반대하고 지지하지 않지만 이명박 대통령마저 그의 인생은 건설업 CEO 로서의 일관성이 사람들에게 경제에 도움이 될 대통령이 될것이라는 인정을 받아 당선이 된것이다. 비록 그 지도자로서의 자질은 차후에 재평가를 받을 테지만 우리 국민들은 아니 대한민국국민은 그리 아둔하지 않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우리 국민들은 너무나 현명하기에 노무현대통령을 탄생시킬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정치는 전쟁이다. 정치권력을 잡는 다는 것은 누군가 아니 어떤 계층에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행위이다.
민주주의는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간접적으로 누가 어떤 방향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 갈지를 정하는 행위를 바탕으로 한다. 따라서 어떤 선수를 그 전쟁터에 내보내는 것을 정하는 각종 선거는 전쟁터이다. 그 어떤 전쟁도 패자에겐 돌아올 몫이 없다. 전쟁에서는 이겨야 한다.  따라서 승장만이 역사에 기록된다. 승장만이 또 다른 전쟁터로 병사들을 이끌고 갈 수 있다.

노무현대통령 마저도 종로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 패했다. 그가 승리할 줄 몰라서
안한것이 아니라 불가능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바보가 된 것이다. 그런 자산이 작은 전투인 부산에서는 졌을지 모르지만 정말 큰 전쟁인 대선에서 승리한 것이다. 그 당선을 위해 그는 민주당 경선에서 광주에서 승리했다. 그는 승장이다. 그는 이겼었다. 그래서 그의 지지자들은 승리한다는 희망을 가지고 그와 함께 전투를
치뤘다. 힘든 전투지만 승장이 함께 하기에 믿음을 가지고 싸워 이긴것이다. 하지만 그의 전투 방식은 정말
전례없는 현상이다. 아마 다시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그와 같은 방식으로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와같은 인생드라마를 가지고 있지 않는 한 그의 모아니면 도식 전쟁 방식은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보기 힘든 인생역정이다.

유시민 씨는 졌다. 대구에서 졌다. 경기도지사 도전에서도 졌다. 이번 김해 선거에서도 졌다. 비록 그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이번 김해 선거는 누가 뭐래도 유시민 선거였다. 지리한 민주당과의 연대 싸움에서 상처뿐인
승리를 해서 전장에 나갔지만 졌다. 그 상징적 의미를 굳이 부여하지 않아도 정말 큰 싸움 이었다. 유시민이란 상품에게는...이 패배는 아마 그의 이후 정치적 행보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어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마치
노무현대통령에게 한미FTA 가 그의 아킬레스 처럼 따라붙었듯이...하지만 이번 김해 낙선은 유시민씨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다.

이번 패배로 아마 많은 상념에 잠겨 있을 것이다. 정말 고뇌에 차야 할 것이다. 자신의 역활과 위치를 다시 한번 재점검 해야 할 것이다. 과연 국민 참여당이란 당의 목적은 무엇인가? 유시민씨 본인이 대통령이란 자리에 욕심에 자신도 모르게 빠지지 않았는가?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혹시 집착이 되어 버리진 않았는가? 자신만의 아집에 빠져 노무현 대통령이란 큰 그릇을 자신만이 재현할 수 있다는 욕심이 너무 큰것은 아닌가? 노무현 대통령은 단순히 누구하나 아니 어떤 한 집단만이 소유할 수 있는 그릇이 아니다. 그의 유산이란 그릇은 시간이 지나면 좌나 우, 보수나 진보, 젊은 층이나 장년층, 그 어떤 누구도 품을 수 있는 큰 것이다.
그 커다란 그릇을 자꾸 자신만의 틀에 숨겨두려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

비록 여러 패전으로 인해 그의 정치적 능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은 사실이나 그를 정치판에서 밀어내기엔
진보적 사고를 가진 정치인이 부족한 우리 정치 판에 손실이다. 그는 충분히 역활을 해 낼 수 있는 꽤 괜찮은 연설가이다. 독설가라고 할 수도 있다. 그의 노무현 대통령 당선 과정의 경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의 행정경험, 개혁당과 국민참여당등 의 실험적 당무경험등등 그의 이력서는 꽤나 튼실하다. 그런 것이 어쩜 스타
정치인 유시민의 장점이자 단점일 것이다. 일관성이란 관점에서 그는 위험도가 크다. 반짝 반짝 빛나지만
그 빛이 일관되게 빛나지 않는다. 너무나 똑똑해서 어쩜 그의 정치적 계산이 너무 눈에 훤히 드러나는 악수를 두는 장고끝에 악수도 적잖이 많다.

자신이 빛나려고 자신이 중심에 서려고 하면서 어쩜 그의 정치적 점수표는 실점이 더 많아 보인다. 어쩌면
그의 장점은 노무현대통령을 당선시켰었던 것처럼 중심에서 한발짝 벗어난 곳에서 더 빛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유시민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제목을 정했다. 그 자신이 노무현대통령을 따라잡기 위해 그렇게 절치부심한다면 부엉이 바위를 한번 떠올려 보면 어떨까. 노무현대통령은 마지막 순간 까지도 그의 산화를 통해 국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남는 빛이 되었다. 그의 장례행렬, 그 길고긴 조문행렬, 그 모든 순간은
정권이 몇번이고 바뀌어도 그 순간을 함께한 한 사람 한사람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 있을 것이다.

사람사는 세상을 꿈꿨던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는 반드시 유시민씨가 집행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를 아무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것은 눈에 불을 켜고 곁에서 지켜보고 지켜내야 하지 않을까. 이제 2012 총선과 대선이 코 앞이다. 이번에 들어서는 정권이 만약 노무현대통령을 바라보는 시각이 지금과 같다면 노무현대통령이 노력했던 세상은 우리 손에서 너무나 멀리 멀리 가지 않을까. 지난 몇년만에 얼마나 세상이 바뀌어버렸는지 아직도 더 경험해야 하는가...전직대통령마저도 저렇게 허무하게 지켜내지 못하는 무력함을 당연시 하는 사회가 되버리진 않을까. 그러다면 힘없는 일반 국민은 누가 지켜줄 것인가.. 이미 너무나 많은 것을 우린 너무나 일찍부터 당연시 하고 포기하고 저항한번 못하면서 힘있는 자들에게 내주고 있지 않은가.

노무현대통령을 진정 이어받고 싶다면 유시민씨가 냉정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개인적 욕심인지 시대적 부름인지. 노무현 대통령의 꼬마 민주당 시절을 돌이켜 보라. 노 대통령의 새천년 국민회의 복귀를 보라.
과연 언제까지 작은 우물에서 왕노릇에 만족하고 지낼 것인가. 자신을 지지하고 자신의 생각과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만이 옳다고 우기기만 한다는 것은 아이들이 하는 떼쓰기와 다를게 무언가. 정치적으로 어른이 이제 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나에게 싫은 소리 하는 사람들 안에 뛰어들어가 그들을
설득하고 그들과 경쟁하고 그들을 이겨내야 진정한 어른이 된다고 본다. 그런 과정을 진정성있게 통과한다면 어쩜 그는 국가의 어른이 될 수 있는 자리에 오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저 영민한 젊은이가 말은 참 잘한다는 소리나 들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아이라는 껍질을 깨기 위해 몸을 내던져 자신을 죽일 필요가 있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그만큼 이번 김해 패배는 그뿐만 아니라 친노 아니 심정적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 모두에게 비수가 되어 돌아왔다.

패배는 언제나 쓰다. 특히나 당연히 이긴다고 생각한 전쟁에서의 패배는 그 후유증이 깊다. 이번 패배의 상처는 유시민이란 정치인에게 길고 긴 상처로 남을 것이다. 이 상처를 영광의 상처를 남기기 위해서는 정말
큰 승리가 필요하다. 그 무대는 멀지 않았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어떤 역활로 어떤 승리를 하는지가 이
쓰라린 상처를 보듬어 줄 약이 될 것이다. 그의 화려한 부활과 재기를 바라마지 않으면서 변신한 그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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