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의원이 29일 실시된 원내대표
경선에서 자신의 계파후보자를 지원했다가 실패하면서 망
신을 사는 등 잇따른 헛발질로 구설수에
올랐다.
안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당
비대위원장 선임과정에서 당내 절대다수
의원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김병준 전 총리지명자를 추천했다가,
총리지명과 함께
무산되면서 망신을 샀었다.
국민의당은 이날 박지원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라 실시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투표에서 4선인 주승용의원과 조배숙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안 의원이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망신을 산 것은 4선의 주승용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자, 자신의 계보이자
재선에 불과한 김성식의원에게
원내대표를
양보해 달라고 요구한 때문이다.
국회에서 당선횟수인 선수는 매우 중요하다.
선수가 많다고 반드시 능력이 있다고는 할 수 없으나 오래전부터 원내대표 경선을 준비해온 4선의
주의원에게 재선에 불과하고 당내 기반도 약한 김의원에게 양보해달라고 한 것은 민주정당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안의원은 주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을 고집하자,
이번에는 당내 의원들을 찾아다니면서
김성식의원을 원내대표로
밀어달라고 직접 선거운동을
했다.
안의원의 이같은 선거운동에도 불구하고
소속 의원들은 안의원이 아닌 주승용의원을 선택했다.
안의원은 이에 앞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정계에 복귀하자, 국민의당으로 와서 대선후보가 아닌 당대표가 되어 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했다.
안 의원은 손 전대표가 왜 정계에
복귀했는지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제안을 한 것이다.
국민의당 한 중진의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원내총무 경선을 위해 의원들을 만나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봤느냐”면서 “이번 투표는 당내
안박연대(안철수‧박지원)의 일방통행에 반발한 것이다”이라고
안철수.박지원의원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당을 창당하고 대표를 역임했으며, 당내 유력한 대선후보인 안의원이 38명에 불과한 소속 의원들의 생각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고, 비대위원장에 이어 원내대표 경선에 개입했다가 망신을 당했다”면서 “이런 안의원이 대선을 치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서울=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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